영화 미디어 영감

드라마 <이두나!> 줄거리, 감독의도, 원작 웹툰과 비교, 개인적인 후기

artist_parksunha 2023. 12. 13. 00:08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 포스터

 

원작웹툰 <이두나!>

 

"원준아!  밥 먹을래?"  오늘의 드라마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이두나!>다. 같은 제목을 가진 민송아작가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며 올해 10월 20일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줄거리

드라마 <이두나!>는 K-pop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이자 인기의 구심점으로 활동하던 '이두나’가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대학가 쉐어하우스에 머물며, 평범한 대학생 '이원준’과 만나 겪는 이야기이다. 이원준은 평범한 대학교 2학년생으로 지방에서 서울 명문대로 진학하여 아픈동생과 홀어머니떄문에 1년간 어렵게 통학하다 쉐어하우스를 구해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고, 쉐어하우스 1층에 살고 있는 이두나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평소 공부만 하던 원준은 아이돌 두나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며, 두나와의 첫만남에서 이두나가 속한 그룹의 굿즈 후드티를 입고 있어 은퇴를 하고 잠적한 두나가 사생팬으로 오해한다. 새로운 삶과 학교생활에 적응하려 애쓰는 원준의 앞에 은퇴한 K-pop 아이돌 스타 두나가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일상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원준은 두나의 담배연기에 원하던 일자리를 얻지 못하게 되고 둘은 계속 티격태격하지만, 평범하고 진중하고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성격의 원준과 빛나는 외모와 재능을 가졌지만 사랑받지 못한 성장과정과 불안과 우울이 높은 두나는 어느새 서로 의지하고 빠져들게 된다. 드라마는 총 9부작으로, 쉐어하우스에서 만나게 된 원준과 두나가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각자의 과거와 마주하며, 서로에게 새로운 희망과 위로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등장인물은 이두나(수지) 전직 K-팝 아이돌 스타로, 은퇴 후 쉐어하우스에서 잠적해 있는 상태다. 불안한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다. 이원준(양세종)은 평범한 대학생으로, 쉐어하우스에서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다. P 박인욱(이진욱)은 이두나가 속했던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일하며 처음 두나를 섭외하고 아이돌로 세우기 위해 매니지먼트하는 사람이다. 이두나가 믿고 의지하는 사람으로, 사랑을 넘어서 보호자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감독의도와 원작웹툰 비교

‘이두나!’ 드라마의 감독 이정효 씨는 원작 웹툰을 보고 “관계에 어색해하던 그때를 리얼하게 그렸다고 생각”하며, 이 드라마가 “나의 서툰 20대”를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감독은 두나와 원준이 각자 다른 우주를 살아가던 인물로, 점차 서로의 세계에 온전히 스며드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리고자 했다고 한다. 또한, 감독은 예쁘고 아름답기만 한 게 아니라 나의 연애와 과거 흑역사까지도 돌아보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청춘을 지나쳐 온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 이정효 감독은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이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보고, 공감하며, 추억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원작웹툰과 비교해 보자면 줄거리와 결말: 원작 웹툰에서는 이두나가 월드투어 콘서트를 마치고, 셰어하우스 식구들이 이원준을 데려가려 하지만, 면접과 교통혼잡으로 콘서트에 가지 못하고, 전화로 안부를 전하며 유쾌하게 마무리된다. 반면, 드라마에서는 시간이 흘러 이두나가 주변에 사람도 많아지고 자신을 스스로 좋아하게 되어, 결국 둘은 이어지지 않는다. 엔딩에서는 우연히 일본의 한 가게에서 원준의 목소리에 뒤돌아 본 두나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둘의 관계가 열린 결말로 남겨진다. 캐릭터 변화: 원작 웹툰에서 이원준은 대범하고 성숙한 캐릭터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약간 소심하고 신중한 캐릭터로 바뀌었으며, 집안환경도 한부모 가정으로 힘든 대학생으로 설정되었다. 감정 표현과 로맨스: 드라마는 수지와 양세종의 로맨스가 특유의 설렘을 담아내며, 판타지스럽고 현실적인 요소가 혼합된 감정 표현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이두나 역을 맡은 수지는 원래 아이돌로 데뷔하여 활동했던 가수기에 드라마의 이두나 역할과 감정선을 더욱 현실감있고 몰입감있게 잘 표현했다. 아이돌의 삶: 드라마는 아이돌들이 서로 시기 질투하지만, 결국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낸 전우로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돌이었다가 그룹을 탈퇴하고 사는 이두나의 예민하고 외로움 많이 타는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이러한 차이점들은 원작 웹툰과 드라마가 각각의 매체에 맞게 재해석되고 변형되었음을 보여준다.

개인적인 후기

 "어느 인생에나 변수는 생기는 거야. 우리는 다른 우주의 사람들이라고. 완전히 다른 우주에 살고 있던 우리는 우연히 어떤 정류장에서 나란히 앉게 된 것뿐이라고. 네 말이 맞는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게 너여서 좋았어." - 이원준 대사 중에서 드라마는 평범한 대학생 이원준과 은퇴한 K-pop 아이돌 스타 이두나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날 운명처럼 같은 정류장에서 나란히 앉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점점 더 깊어지면서, 우리에게 사랑과 우정, 그리고 청춘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게 그렇게 쉬울 리 없다. 두나는 원준을 사생팬으로 오해하고, 두나는 원준을 연예인으로 상상조차 못 한다.(그냥 담배를 많이 피우고, 옷을 별로 안걸친 예쁜 약간은 불량한 여자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러한 오해와 갈등은 두 사람 사이의 벽을 만들지만, 결국 그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풋풋하고 귀엽다. <이두나!>는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를 넘어서, 청춘과 멜로, 그리고 아이돌의 삶까지 다양한 장르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배우 수지와 양세종의 연기는 물론, 드라마의 영상미와 음악도 좋다. 감정적으로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달달하고 설레는 순간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든다. 특히 수지는 이두나 그 잡채....★

 

댓글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