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의 아저씨> 줄거리, 감독과 작가 의도, 국내 외 반응, 개인적인 후기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2018년에 tvN에서 방영된 수목 드라마로,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다.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의 공동 작품으로, 《기생충》의 이선균, 《호텔 델루나》의 이지은(아이유)이 주연을 맡았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드라마로 꼽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여 방영된지 한참이 지나서야 보게 되었고, 정말 인상깊게 보게 된 작품이다. (하지만.....) 그리고 드라마를 다 보고 내린 결론! 나 박해영작가 좋아하네~ 였다. 나의 인생드라마는 <또! 오해영>인데 한창 드라마와 거리가 멀게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주변 사람들이 꼭 보라며 추천한 작품이 <나의 해방일지>였고, 이 드라마 역시 박해영작가님이 쓴 작품인 걸 나중에 알고 작가님 특유의 감정표현과 대사가 신선하면서도 와닿았다. 이 드라마 역시 나중에 알고 보니 박해영작가님 작품이라 '아....나는 그냥 이 작가님 감성을 좋아하는구나....'싶었다. 또 독특한점은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 캐릭터가 너무 좋고 보고 또보고 싶은 느낌 보다 오히려 조금 부정적이고 인상이 좋지 못한 캐릭터와 사건들이 등장해서 드라마를 계속 봐야할까 싶은데 어느 순간 빠져들어 대사 하나하나 곱씹으며 보게되는 매력이 있다.

줄거리

드라마는 박동훈(이선균)이라는 40대의 건축 회사 직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동훈은 홀어머니와 백수 신세에다 이혼당한 형과 역시 마땅한 직장없는 동생 사이에서 그나마 멀쩡하고 정상적인 집안의 자랑이며, 변호사인 윤희(이지아)와 결혼했지만 부부의 사이가 멀어진 가정의 가장이다. 동훈은 삶에 지친 표정으로 매일 출근하고, 회사에서는 상사와 동료들의 갑질과 정치에 시달리고, 집에서는 가족들의 불만과 무관심에 고통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동훈은 회사의 인턴직원인 이지안(아이유)에게 뇌물 수수로 오해받고, 그녀가 빼돌린 돈까지 찾게 된다. (이름이 비슷한 박상무와 박동훈을 오해해서 생긴 사건)지안은 사채를 갚으려고 준영(김영민)이라는 동훈의 대학 후배이지만 로비를 통해 동훈위에 상사직을 차지한 이사와 거래를 하고, 동훈을 이용하여 박상무의 사무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다. 그러나 동훈은 지안의 계획을 알아내고, 그녀에게 반격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삶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점점 우정이 싹트는데…드라마는 1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회차마다 동훈과 지안의 관계가 변화하고,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드러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드라마의 결말은 동훈과 지안이 서로의 삶을 치유하고, 새로운 시작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감독과 작가의 의도

김원석 감독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드라마는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삶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서로를 만나고,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치유하고, 서로를 돕는 과정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이 아닐까요?"

국내 외 반응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도 공개되었으며, 많은 해외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는 IMDb에서 8.8점, MyDramaList에서 9.1점, Rotten Tomatoes에서 100%의 평점을 받았다 . 해외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스토리, 연기, 연출, 음악 등을 칭찬하며, 드라마가 다루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은 공감과 감동을 표현했다. 또한 드라마의 주인공인 동훈과 지안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해석과 의견을 나누며, 드라마의 장르와 메시지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 드라마는 해외에서도 많은 팬덤을 형성하며, 한국 드라마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 되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국내에서도 높은 시청률과 평점을 기록하며, 방영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7.3%, 평균 시청률 4.9%를 기록하였으며, 네이버에서 9.6점, 다음에서 9.7점의 평점을 받았다 . 국내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스토리,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 그리고 특히 이선균과 아이유의 열연을 극찬하며, 드라마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큰 공감과 감동을 느꼈다. 드라마는 2018년 tvN 드라마 어워즈에서 11개 부문을 수상하며, 대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드라마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한국 드라마의 명작으로 인정받는 작품이 되었다.

개인적인 후기

많은 생각과 감정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로, 삶의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진실하게 그려냈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동훈과 지안은 서로 다른 세대와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치유하면서 우정을 발전시킨다. 그들의 관계는 사랑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들은 서로에게 친구이자 가족이자 동지이자 희망이자 위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고, 서로의 꿈을 응원한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지 않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깊은 감정을 나누는 특별하고 특이한 관계다. 그들은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서로를 위해 살아가기도 한다. 드라마는 이러한 동훈과 지안의 관계를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하였다. 드라마의 연출은 심미적이고 예술적이며 이에 어울리는 드라마 속 음악들은 감정을 자극하고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한다. 또 배우들의 연기가 현실적이고 진실한데, 특히 이선균과 아이유의 연기력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그들은 동훈과 지안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그들의 감정과 표정을 섬세하게 전달하여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인다. <나의 아저씨>를 보고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데, 삶이란 무엇인지, 삶의 의미란 무엇인지, 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인지,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찾게 한다. 드라마는 스토리, 연출, 음악, 연기 등 모든 측면에서 완벽하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모든 이들에게 '인생 드라마'라 꼽힐만한 웰메이드 드라마다.  아직 나의 아저씨의 현실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모두들 이 드라마를 인생드라마로 꼽으셨던 분들이라면 나와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나의 아저씨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