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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디어 영감

드라마 <그해 우리는> 줄거리, 인물소개, 감독의도 및 시청자반응, 개인적인 후기

by artist_parksunha 2023. 12. 29.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

드라마 <그해 우리는>은 웹툰 '그 해 우리는 - 초여름이 좋아’를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가 인터넷에 퍼지면서 다시 만나게 된 전교 1등과 전교 꼴등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를 그린다.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 등이 출연하였으며, 2021년 8월 31일부터 10월 19일까지 SBS에서 방영되었다.

줄거리

드라마는 고등학교 3학년인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가 PD의 섭외로 함께 다큐멘터리를 찍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국연수는 전교 1등이면서 성적이 우수하고, 천재적인 인물이지만, 사람과의 관계에는 냉정하며 무관심하다. 최웅은 전교 꼴등이지만, 미술쪽으로 손재주가 있으며 사람과의 관계에는 솔직하고 따뜻합니다.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서로에게 반대되는 매력을 느끼면서 점차 가까워지고, 첫사랑을 경험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최웅은 미술대학에 합격하고, 국연수는 명문대에 입학하며 서로 다른 이상과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10년이 지,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난다. 최웅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건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나 그 정체는 가명으로 가려져 있다. 국연수는 홍보대행사의 팀장으로 일하며 홍보를 위해 건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를 찾는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가 인터넷에 퍼지면서,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오랜 친구인 김지웅(김성철)의 제안으로 후속 다큐멘터리를 찍기로 한다. 두 사람은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채, 5년 전의 감정을 되살리고, 서로의 삶에 다시 관여하기 시작한다. 다큐멘터리는 평범한 사람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공부 잘 하는 전교 1등 국연수도, 매일 잠만 자는 전교 꼴등 최웅도, 원한다면 청춘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 두 사람은 원하지 않았다는 것 뿐. 여기 열아홉 그 해의 여름을 강제 기록 당한 남녀가 있다. 빼도 박도 못하게 영상으로 남아 전국민 앞에서 사춘기를 보내야만 했던 두 사람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상극이다. 환경도, 가치관도, 목표도 다른 이 두 사람에게 공통점은 단 하나. 그 해, 첫사랑에 속절없이 젖어 들었다는 것. 그리고 이 이야기는 10년이 흐른 지금, 다시 시작된다. 순수함과 풋풋함은 멀리 던져 두고 더 치열해지고, 더 악랄해진, 두 사람이 다시 만나 또 한 번의 시절을 기록한다. 말하자면 휴먼 청춘 재회 그리고 애증의 다큐멘터리랄까. 그 해 보다 좀 더 유치하고, 좀 더 찐득하게.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도 기록이 되면 이야기가 된다. 서로 너무나 다른 것 같은 다큐와 드라마도 결국은 우리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그 해 두 사람은, 우리는, 우리들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을까?—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프로그램 기획서에서 발췌)

 

인물소개

최우식 : 최웅 역 (29세, 남) -움직이지 않는 건물과 나무만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싫어하는 거요? 국연수요. 아니, 국영수요.” '웅이네'로 시작하는 가게들을 소유한 부모님, 한 골목을 장악한 ‘웅이와’의 그 ‘웅이’ 도련님이다. 그러나 매사에 피곤하고 느긋하며 편하게 어쩌면 의지가 없는 듯 살아같다. 그에게 악착같이 사는 삶따윈 없다. 매사에 열정적이며 노력을 다하고 아등바등 살아가는 전교 1등 국연수와 정 반대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29의 최웅은 밤에도 쉬이 잠들지 못하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김다미 : 국연수 역 (29세, 여) - 쉼 없이 달리기만 하는 홍보 전문가 “내가 버릴 수 있는 건 너 밖에 없어.”가난이 너무 싫다. 누군가에게 베푸는 건 사치일 뿐, 그래서 그런 것들에 관심이 없는 척, 나만 신경 쓰는 척. 그게 연수가 살아온 방법이었다. 일찍이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할머니와 둘이 서로를 의지하며 버텨왔으나 어깨는 늘 무겁다. 성공하려고 아등바등 살던 연수는 10년이 지나도 아등바등한다. 늘 일이 우선이고 직장에서도 모두가 인정할 만큼 능력있는 사람이 되었지만 어쩐지 공허하다. 김성철 : 김지웅 역 (29세, 남) - 전지적 시점의 다큐멘터리 감독 “두 사람 사이에 있지만 그저 지켜만 보는 것. 그게 내 역할이지.” 어울리지 않게 외로움이 많은 삶이다. 타고난 생김새는 귀티 나는 도련님 스타일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집 나간 아버지와 홀어머니 아래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늘 일터에 나가 있는 어머니 때문에 항상 혼자서만 지내야 했다. 유난히 외로움을 많이 타기도 했다. 처음 사귄 친구 최웅을 만나기 전까진. 최웅의 가족은 지웅에게도 가족이 되어 주었다. 고등학생 때 처음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직업을 마주했다. 연수와 최웅을 따라다니며 촬영을 하는 동일의 모습을 보자 그 직업이 더 궁금해졌다. 10년이 지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지웅은 이상한 프로젝트를 떠맡게 되었다. 10년 전 연수와 최웅의 다큐멘터리를 다시 한 번 찍는 것이다. 자신이 왜 이걸 하는 지 잘 모르겠지만 어쩌다 보니 카메라를 들고 둘 사이에 서게 되었다. 노정의 : 엔제이 역 (25세, 여) - 지금이 딱 최정상인 아이돌 “사랑한다는 거 아니고 사귀자는 거 아니고 그냥 좋아만 한다구요.” 지금 탑 아이돌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 엔제이. 솔로로 데뷔해 9년차인 지금도 여전히 정상의 자리에서 롱런 중이다. 그런데 엔제이는 어느정도 직감하고 있다. 정상의 자리를 이제는 다음 사람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것. 자리에 대한 위협은 언제나 있었다. 항상 신인 여자 아이돌이 데뷔할 때마다 기사 제목에는 엔제이가 언급 되었다. 돈이 생길 때마다 건물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내 인기는 바닥이 나도 건물은 영원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사람 하나 없이 텅 빈 최웅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어쩐지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고, 그래서 최웅에게 호기심이 생겼다.

감독의도 및 시청자반응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감독은 김윤진과 이단 감독으로, 두 감독은 드라마의 제작 과정에서 웹툰 원작을 존중하면서도 드라마만의 색깔을 부여하고자 했다. 웹툰의 주요 장면과 대사는 그대로 살리면서도, 드라마의 흐름과 분위기에 맞게 수정하고 보완했다. 또한 웹툰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추가하고, 웹툰과 결말을 다르게 표현했다.또, 청춘 로코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한다. 드라마는 고등학교 시절의 첫사랑과 10년이 지나 재회 후의 인터뷰를 번갈아가며 보여주면서, 청춘들의 설렘과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렸냈다. 또한 드라마는 단순한 로맨스뿐만 아니라, 청춘들의 꿈과 삶, 성장과 성숙, 우정과 가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청춘들의 공감과 위로를 주고자 했다. 드라마 <그해 우리는>은 첫사랑의 풋풋함과 재회의 감정을 잘 표현한 로맨스 코미디다. 시청자들은 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와 성장 스토리에 많은 공감과 감동을 느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TOP 10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드라마의 영상미와 OST도 매력적으로 평가했다. OST의 경우 음악차트에 오랜기간 머물며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고, 최우식과 김다미 배우의 연기 호흡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배우는 이 전에 맡았던 강한 캐릭터의 배역에서 벗어나, 드라마의 장면마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코믹하고 센스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최우식 배우의 경우 그동안 맡아왔던 장난끼 어린 역할의 성격도 있지만 고등학생의 최웅이 성장하며 겪는 감정과 왜 그렇게 무기력한 성격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풀어내며 내면 연기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개인적인 후기

잔잔하고 풋풋했던 드라마. 19살에 찍은 다큐멘터리로 맺어진 첫사랑과 29살이 되어 다시 카메라 앞에 선 두 주인공의 모습이 번갈아 나오는 연출이 신선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세심하고 탄탄는데, 특히 김다미 배우와 최우식 배우의 연기와 케미스트리가 예뻤는데 두 배우 모두, 19살과 29살의 감정을 오가며 잘 보여주는 것이 매력이다. 드라마의 연출과 색감이 매우 예쁜데, 여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드라마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청춘의 싱그러움과 청량함을 가득 담은 작품이다. 김다미 배우랑 최우식 배우의 분위기가 참 잘어울린다. 냥냥미와 댕댕미 넘치는 커플이다.